올뉴 K5 (2016년식) LPI 프레스티지 급인데도 스티어링 휠에 크루즈 버튼이 없다.
오른쪽 버튼이 커다랗고 기능도 별로 없어 허전하던차에, 다행히도(?) 스위치만 사서 달면 제대로 기능을 한다고...
차를 만들때 LPI 중급 모델이라고 크루즈 기능을 못쓰게 하려는것 같다.
그래서 크루즈버튼 DIY 를 시도해보았다.
크루즈 버튼 품번 (96720-D4010) 을 알아낸뒤 바로 구입했다. 가격은 19,600원
[동네 부품대리점에서 구입한 크루즈 버튼]
먼저 스티어링 휠 앞쪽의 KIA 마크가 달린 혼(horn) 커버를 뜯어내야 한다. 일자 드라이버를 스티어링 휠 아래쪽 (또는 180도 회전시킨 후 위쪽) 구멍에 밀어 넣으면 딸깍 소리가 나며 고정 핀이 풀린다. (요기까지는 1세대 K5와 동일).
그런데 2세대 올뉴 K5는 고정핀이 스티어링 휠 좌우에 하나씩 더 있다. 좌우에 구멍이 3개씩 있는데 그 중에서 'D' 자 모양의 구멍이 보이도론 스티어링 휠을 돌린다. 그리고 좌우 핀은 밀어 넣기만 해서는 풀리지 않는다. 일자 드라이버를 밀어 넣은 뒤 지렛대 처럼 위로 들어 올려야 풀린다.
[스티어링 휠 좌/우 각각 D자 모양의 구멍에 일자(-) 드라이버를 밀어 넣는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처음엔 좌/우 핀 뺴는데 수십번 시도끝에 성공한것 같다. 핀을 빼고나면 혼 커버가 스프링 반발력으로 튀어나온다.
[핀을 뺴는 요령은, 일자드라이버 깊숙히 넣고 고정시킨 후 위로 들어 올리는 것]
혼 커버를 뺴어내면 에어백 커넥터 2개와 혼 전원 커넥터가 보인다. 그리고 스티어링 휠 안쪽의 통합 커넥터도 보인다. 이들을 모두 뗴어내는데, 그 전에 에어백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 배터리도 분리한다.
※ 배터리가 분리되면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데 애를 먹게 되므로, 배터리 분리전에 스티어링 휠을 가운데 정렬시키고 분리시키는 것이 좋다.
[혼 전원 커넥터와 에어백 커넥터 등을 모두 분리해낸다]
[에어백 커넥터 분리 전에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도 분리해 낸다]
에어백 커넥터 좌우에 빨간색 버튼이 있는데, 일자 드라이버로 위로 들어올리면서 커넥터를 같이 들어올리면 빠진다. 빨간버튼 2개를 동시에 잡아올려야 하므로 두손을 모두 사용해야 함.
[좌우의 빨간색 버튼을 위로 올리면서 에어백 커넥터를 빼낸다]
커넥터를 분리한 뒤 스티어링 휠 한가운데 있는 커다란 볼트 한개를 풀어낸다. 처음 풀어내는것이라 그런지 온 힘을 다 쥐어짜야 할 정도로 잘 안풀린다.
[21mm 복스알로 가운데 볼트를 풀어낸다.]
가운데 볼트를 풀다가 스티어링 휠이 가운데 정렬에서 어긋나게 되었는데, 이때문에 나중에 조립할때 클럭스프링이 망가져 고생하게 된다.
스티어링 휠 뒷면에서 나사 4개를 십자 드라이버로 다 풀어내면 플라스틱 커버를 분리해 낼수 있다.
[나사 4개를 십자드라이버로 풀어낸다]
[스티어링휠을 떼어내고 나면 처음 풀어낸 좌/우 D자 구멍이 잘 보인다]
[눈에 보이는 나사들을 다 풀어내면 크루즈 버튼을 달수 있다]
[기존의 우측 버튼을 뗴어낸다]
[새로사온 크루즈 버튼을 끼우고 나사를 조인다]
드디어 버튼을 바꾸어 달았다. 사실 크루즈 기능 별로 쓸일이 없을것 같지만, 기존 버튼이 너무 허전해서
[기존 버튼과 비교되는 크루즈 버튼]
중간에 우여곡절이 한가지 있었는데, 안쪽 가장자리 부분의 가죽재질 외피가 제대로 조립되지 않아 스티어링 휠을 다시한번 뜯어야만 했다.
[가죽재재질 외피를 제대로 조립하지 않아 밖으로 튀어나오는 바람에 스티어링 휠을 다시한번 뜯어야 했다]
다시한번 뜯어내고 조립했는데, 시동을 걸고보니 에어백 경고등과 함꼐 핸들리모콘이 온통 다 먹통이 되어버렸다. 분명히 처음 조립할때는 잘 되었는데.
[에어백 경고등이 웬 말인가. 핸들리모콘도 먹통이 되고]
퓨즈가 나갔나 여기저기 테스터기로 찍어보고 난리를 쳤는데, 알고보니 조립할때 클럭 스프링이 제 위치에 오지 않은 상태로 조립해서 그런 것이라고. 사전 정보가 부족한 상태로 너무 겁없이 뜯고 조립한게 화근이었다. 별로 쓸일도 없는 크루즈버튼 DIY 하다 차를 망치는구나 한탄해 보다가, 고장이 잘 난다는 클럭스프링 교환하는 법도 익히는 좋은 기회라고 스스로 위로 해본다.
[조립할때 클럭스프링 커넥터 부분이 원 위치로 오도록 하고 조립해야한다]
에어백 경고등이 뜨고, 핸들리모콘 버튼이 먹통이 된 상태로 몇일을 출퇴근 하다가, 클럭스프링 부품을 수령하였다. 품번은 K93490 D4320.
[클럭스프링 품번 : K93490 D4320]
클럭스프링을 분해하기 위해선 플라스틱 커버를 분리해 내야 한다. 위쪽 플라스틱 커버는 해라 공구를 이용해 위로 들어오릴면 고정키가 빠진다.
[위쪽 커버를 해라공구로 들어올려 분리해 낸다]
아래쪽 커버는 아래쪽에서 1개, 위쪽에서 2개의 나사를 풀어내야 한다.
[아래쪽에서 나사를 풀어낸다]
[좌우 나사 2개를 풀어낸다]
나사 3개를 풀고 나서 아래쪽 좌/우 커넥터를 분리해 낸 후 파란색 으로 칠해진 고정키를 제끼면 클럭스프링을 뗴어낼 수 있다.
[우측의 노랑색 커넥터를 분리한다]
[좌측의 흰색 커넥터를 분리한다]
[파랜색으로 도색된 플라스틱 키를 제낀다]
[분리해낸 클럭스프링]
이번에 조립할떄는 클럭스프링 커넥터 부분이 정 중앙에 오게 한뒤 제대로 조립하였다. 새로 사온 클럭스프링 위에 파란색 고정핀이 달려나오는데, 이것은 마지막 조립직전에 뗴어낸다.
[파란색 고정핀을 조립 직전 뽑아낸다]
[에어백 경고등도 없어지고 핸들 리모콘 버튼도 잘 동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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