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우디 A4 후방카메라 설치 DIY (AUDI A4 B8, 2013)

임토리 2017. 8. 3. 09:02

** 아우디 A4 (AUDI A4 B8, 2013) 후방카메라 설치 DIY (Backup Camera) **

2013년식 아우디 A4. 순정형으로 장착된 MMI 연동 후방카메라가 접촉 불량인지 화면이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한다.

순정 후방경보기가 잘 작동하고 있으니 후방카메라는 필요 없기도 하지만,

차를 주로 사용하는 마눌님이 후방카메라가 고장나 뒤를 확인할수 없다고 불평을 한다.

마침 차에 사제 내비게이션을 달고 다니는 덕분에, 인터넷에서 싸게 파는 후방카메라를 달아 연동시키면 될 것 같다.

아우디에 괜히 구멍 내고 흠집 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지만, 어차피 연식도 되었겠다 미련 없이 해본다.

[기존에 달려있던 MMI 연동 순정형 후방카메라]


인터넷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최저가 후방카메라를 골랐다. 내비게이션과 연동될 수 있는 젠더만 파악해서 추가 구입하면 된다.

 

[인터넷에서 구입한 사제 후방카메라]


먼저, 트렁크 내장재를 탈거해야 하는데, 처음 보는 정체불명의 기다란 물체 때문에 난감해졌다. 저걸 어떻게 떼어내나.

여기저기 글을 올리고 물어봐도 마땅한 답변이 없던 차에, Audi World라는 사이트에서 답변이 왔다. 그냥 잡아당기란다.

[테두리에 있는 플라스틱 바는 잡아당기면 빠진다고...AUDI World]

 

[ 내장재를 빼내면서 함께 잡아당기면 좀더 쉽게 빠진다]


트렁크 가장자리를 힘 주워 당기면 내장재가 빠져나온다. 트렁크 안 손잡이 부분에 십자(+) 나사만 드라이버로 풀어주면 된다.
(외국 출시 제품은 비상탈출 손잡이가 있는 것 같은데...)

 

[동그라미 원이 핀 접합부, 십자는 +나사]


트렁크 내장재는 다 들어낼 필요 없이 가장자리만 떼어내면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다.

[카메라를 장착할수 있을만큼 내장재를 뗴어냈다]

 

제일 하고 싶지 않은 '차에 구멍 내기'. 번호판 램프와 기존 후방카메라 사이에 드릴로 구멍을 내고 새로 장착할 후방카메라 배선을 밀어 넣었다. 카메라를 고정할 너트는 트렁크와 내장재 사이로 손을 밀어 넣으면 충분히 공간이 나온다. 드릴로 잘못 천공하면 배선이 합선될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해서 뚫어야겠다.

[트렁크에 구멍을 내고 배선을 밀어 넣었다]


기존에 있는 배선을 따라 케이블 타이로 고정시키며 우측 트렁크 하단까지 내려오며 배선을 정리한다

 

[배선정리]

 

[배선정리]


그다음은 트렁크 우측 하단 커버를 뜯어내고 램프 고정 부위를 탈거하는 일이 남았다.

 

[내장재를 잡아당기면 열린다]


우측 후방 램프 커버를 열고나면 램프를 고정하는 장치가 보이는데, 드라이버 등을 구멍에 넣고 돌려 빼면 된다.

 

[램프 고정장치가 보인다]

 

[구멍에 드라이버 등을 끼워서 돌려 뺸다]


이제 우측 후방 램프 커넥터가 보인다. 어떤 배선이 후방 램프 (Rear Lamp)의 12V 배선인지를 알아내야 한다. 차를 R단에 놓고 전류를 측정하면 좋은데, 배선을 차마 자를 수가 없으니 그러지도 못하고. 그래서 구글링을 아주 열심히 하였다. 배선별 용도가 무엇인지. 어떤 선이 후방 램프 선인지. JR(Boot Side Right) 48번에 해당하는 Black/White 배선이 후방 램프 (Reverse Lamp) 배선임을 알게 되었다.

[JR48 위치의 후방램프 배선 색상 : Black/White]

 

 

[JR48 위치도]


외국 사이트에서 찾은 자료라 맞는지 모르겠다. 혹시 몰라 배선 전압을 측정해서 알아보기로 했다. 배선 피복에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전압을 측정하려면... 배선에 핀을 꽂아 전압을 측정해 보기로 했다. 기어를 R단에 두고 12V가 나오면 맞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배선 전압 측정. R단에서 12V가 나오는것을 확인]


이제 후방 램프 + 배선을 알아냈으니, 후방카메라 + 배선을 같이 물리면 된다. 후방카메라의 + 배선 (RED)을 안쪽에서부터 밀어 넣어 밖으로 빼낸다.

[후방카메라 +배선(RED)를 기존의 램프 배선들과 함께 밖으로 빼낸다]

후방 램프의 + 배선 피복은 칼과 손톱으로 정성스럽게 벗겨낸 뒤, 드디어 후방 램프 + 배선 (Black/White)과 후방카메라 +배선(RED)을 함께 묶었다.

[ 후방램프 + 배선 (Black/White)과 후방카메라 + 배선 (RED) 의 연결]


후방카메라의 접지 배선(BLACK)은 접지단자 등을 활용하여 (지름 10mm) 차체 접지 처리한다.

[후방카메라 - 배선 차체 접지 처리]


후방카메라 영상 신호선은 트렁크 우측 벽을 따라 뒷좌석까지 끌고 오면 된다.

[후방카메라 영상 신호선을 뒷좌석 까지 끌고온다]


뒷좌석부터는 천장으로 앞 좌석까지 끌고 오고 싶은데, 천장 뜯는 방법을 몰라 일단 바닥으로 밀어 넣었다.

후방카메라 장착된 곳 사이로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방수처리를 하면 좋다고 한다. 그래서 방수 본드(토끼 코크)를 구입하여 발라본다. 흰색을 샀어야 되는데, 재고가 없는 바람에 회색을 샀더니 좀 지저분하다. 예쁘게 하려고 심혈을 기울였으나 소용이 없다. 나중에 마르고 나면 긁어내기로...

[방수재를 구입하여 발라본다]

후진 등 12V 전원을 곧바로 네비로 입력할 경우, 후진 등 쪽의 노이즈(?)로 인하여 네비에 후방 화면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 (어떤 글을 보니, 노이즈라기보다는, 펄스형 신호라는 말도 있다.) 후방카메라 제품에 따라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처음엔 후방 화면이 보이다가 곧 꺼지는 현상). 이럴 땐, 릴레이를 사용해서 후진 등 대신 상시 12V 전원을 네비 입력으로 보내주면 된다.

[차량용 릴레이를 살려다가, 동네 전파사에서 2천원짜리 범용 릴레이를 구입]

 

[릴레이 소켓이 없어서 납땜과 수축튜브로 마무리]


아래는 아우디 MMI에 후방 화면이 제대로 잡히는 경우인데, 간헐적으로 순정 후방 화면이 안 잡힐 때가 있다.

[후방카메라 화면. 상단은 MMI에 연동, 하단은 사제 네비에 연동]

사제 후방카메라 영상을 순정 화면에서 보여주는 방법도 있다. (순정 후방카메라가 완전히 고장난 경우)

노랑색 커넥터에 물린 영상선을 사제 후방카메라 영상선과 연결한다

공조기 버튼 쪽을 뜯어내면 AUDI PAS라고 되어있는 장치가 나오는데, 빨간색 선 옆 노란색 커넥터가 후방 영상. 노란색 커넥터에 물린 선을 사제 후방 카메라 영상선에 물리면 순정 화면으로 후방 영상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스티어링 휠 조작 주차선 연동은 사용 불가)

사제 후방카메라로 순정 및 사제 네비 화면 출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