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유독 추운날이 지속되는 중에, 중년으로 접어든 10년된 아우디 A4에 배터리 경고등이 들어오곤 한다고 놀란 마눌님이 도움을 청해왔다.
그동안 한번도 교체한적이 없었는데, 배터리 교체할 때가 된것같다. 10년동안 배터리를 사용하다니 놀랍기도 하다.
아우디 센터에 물어보니, AGM 배터리 교체비용은 공임포함 65만원. 2일간 20% 세일해서 52만원. 빨리 예약할것을 권유한다.
센터는 너무 비싸서 동네 배터리 전문업체에 물어보니, 로케트 AGM 배터리 95AH 로 교환해주고 가격은 30만원정도로 괜찮은것 같다. 그러나 배터리 교체후 코딩은 안해준다고 한다. 동네 배터리 전문업체에서는, 배터리 보조전원을 넣고 교체하기 때문에 코딩이 필요없다고하는데. 과연 내차에 코딩은 필요 없을까..
<배터리 교체후 코딩의 중요성>
인터넷 배터리 관련 자료를 찾다보니, 아우디 차량은 배터리 교체후 반드시 코딩을 해줘야 한다고 한다.
배터리 노후화로 학습된 만큼만 충전하기 때문에, 배터리 교체후에도 적게 충전한다고...
○ 배터리 교체후 코딩의 중요성 : https://www.hypermiler.co.uk/battery/vw-audi-seat-skoda-battery-replacement-coding-issues-faq
○ 배터리 관련 포럼 : https://forums.ross-tech.com/index.php
결국, 배터리 교체 후 코딩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우선, 내 차에 들어있는 배터리 용량을 확인한다. 트렁크를 열어보니 VARTA 사의 AGM 배터리가 멋지게 자리잡고 있다.
이 작은 차에 용량이 무려 105Ah가 들어가다니.
결국, 코딩을 해야하는것으로 결정하고, 배터리 교체는 자가 DIY로 하기로 했다. 배터리를 어떻게 교체할까 하는것도 고민이다.
< 배터리 교환 방식 >
1. 엔진 시동 끄고 보조 전원 없이 배터리 교환 - 이때 메모리에 저장된 센서값, 시간 등의 정보가 없어짐
2. 엔진 시동 끄고 보조전원 공급하면서 배터리 교환 - 이것이 제일 합리적일것 같은데, 전원공급장치가 추가로 필요
3. 엔진 시동 켠 상태로 배터리 교환 - 배터리 쇼트 등 위험상황 발생 가능 (차량 내 센서 고장 유발 가능성)
보조전원 없이 시동이 완전히 꺼져도 별 상관 없다는 글도 있던데, 혹시나 겁이나서 보조전원 방식으로 해보기로 하고 이것저것 필요한 장비들을 알아봤다.
배터리를 탈거할 동안 ECU 메모리를 보호해주는 OBD2 플러그가 필요하다.
노트북컴퓨터와 연결하여 아우디 차량을 코딩할수 있는 장비로는 VAG-COM 장비가 필요하다.
VAG-COM은 아우디, 폭스바겐 등 차량의 ECU 장비들을 노트북과 연결해주는 통신장비(COM)이며, VCDS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불린다. (VAG : Volkswagen Automotive Group, VCDS : VAG-COM Diagnostic System)
○ VCDS 제조사 : https://www.ross-tech.com/vcds/download/current.php
AGM 배터리 105AH 용량은 인터넷으로 주문해도 20만원이 넘어서, 15만원정도하는 95AH용량으로 구입했다.
배터리도 주문하고, 센서 백업용 12V 배터리도 주변 사람한테서 빌려왔다. 역시나 작업은 퇴근이후 밤에 지하주차장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한 메모리 백업용 커넥터와 빌려온 보조배터리를 OBD 커넥터로 연결한다.
트렁크에있는 소중한 마누라 짐을 다 들어내고선, 트렁크 안쪽의 고정핀을 잡아당기면 트렁크 내장재가 빠진다.
내장재를 벗겨내니, 스페어타이어가 나온다. 스페어 타이어는 고정핀은 가운데 별모양 나사를 돌리면 빠진다.
타이어 아래에 플라스틱 커버를 벗기면 공구상자가 나온다. 다 들어낸다.
드디어 배터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스페어 타이어를 지지하는 기둥을 풀어낸다. 위아래 각각 2개씩 13mm 봍트가 있다.
배터리 단자 커버는 손으로 떼어낼수 있다.
마이너스 단자와 플러스 단자의 10mm 너트를 풀어준다.
플러스 단자커버를 분리하고선 플러스 단자 10mm 너트도 풀어내어 배터리 단자는 모두 분리하고, 아래쪽의 배터리 고정볼트(13mm) 풀면 배터리 분리가능.
배터리 단자를 탈거하고 새 배터리를 끼워넣기 직전...습관적으로 트렁크를 닫아버렸다.ㅠㅠ..
트렁크는 잠기고. 시간이 지체되면서 보조 배터리는 방전되고...망했다..
뒷문열고 트렁크쪽으로 기어들어가서 간신히 수동으로 트렁크를 개방했다.
우여곡절끝에 다시 연 트렁크.
10년만에 새로 교체하는 AGM 배터리.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배터리 판매처 설명서를 보니, AGM 배터리는 누액방지 구멍을 막지않고 출고한다고 한다. 설치후 마이너스 단자 옆 배수 호스를 연결한다. (+/- 단자 연결하니 이제 트렁크 등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이제 배터리 교체 코딩만 해주면 되는데..
운전석 아래에 있는 OBDII 단자와 노트북을 연결하고 VCDS를 실행한다.
처음엔 Option을 선택한다.
Test를 누르면 노트북과 차량의 통신을 테스트 한뒤 메세지가 나온다.
테스트가 완료되면 'Save' 를 누른다.
다시 초기화면으로 돌아와서 Select
19-CAN Gateway를 선택한다.
참고로, Drivertrain 탭의 61-Battery Regul 메뉴에서 배터리 용량만 바꾸는 방법도 있는데, 내 차는 이쪽메뉴로 들어가면 통신오류가 발생한다. (차마다 지원되는 메뉴가 다르다고 한다.)
CAN Gateway로 들어와서 Long Adatation을 선택한다. 다른 영상들을 보니 바로 Adatation 이 나오는 차도 있는것 같은데. 내차는 Long Adatation으로 들어가서 배터리 코트를 통채로 넣어야 한다.
Battery Information/Replacement를 선택한다.
이제 배터리 정보를 입력하면 되는데, 배터리 Part Number 11자, Battery Vendor 3자, Serial Number 10자로 입력하면 된다. 배터리 Part Number가 11자가 안될경우 공란(Space Bar)를 넣어서 11자로 맞춰야 한다. 문제는 배터리 용량 정보가 따로 없다는것과, 배터리만 따로 구입할 경우 아우디 포멧에 맞는 Part Number를 알수 없다는 것이다. 배터리 용량만 입력하는 방식도 있는데, Battery Regul. 모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방법이없다.
해외 아우디 관련 포럼 등의 글을 보니, 나처럼 배터리 정보가 없어서 난감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 차에 있는 AGM 95AH 용량 정보를 공개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히 Part Number를 알아냈다. Serial Number는 10자리에 맞춰서 임의로 1을 넣어봤다. 번호에 이상이 없으면 Test 시 이상없다는 메세지가 나오고, Save를 누르면 된다.
배터리교환후 상태를 보려면 19-Can Gateway의 Measuring Block 화면으로 들어가면 된다. 이전에 쓰던 배터리 상태도 보고 싶었는데, 확인 못하고 갈아버렸다. 다시 끼워넣을수도 없고.
중간에 보조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메모리 백업이 소용없어졌지만, 시간 재설정만 제외하면 아직까지는 별 이상이 없는것 같다. 다행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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